한덕수 총리와 양자회담…시 “한반도와 남북 화해, 협력을 일관되게 지지”
아시안게임 개회식 참석을 위해 중국 항저우를 방문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9월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한 총리와 가진 양자 회담에서 한 총리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면담 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시 주석은 또 "한반도와 남북 양측의 화해, 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라고 했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의 만남은 26분간 진행되었다.
정부 당국자는 시 주석이 한 총리에게 “방한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최근 방한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이다.
시 주석은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 "적절한 시기에 개최를 환영한다"고 말했고, 한 총리는 "내주 개최되는 고위급 회의를 시작으로 외교장관 회의를 거쳐서 조속히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중 고위급 회담은 9월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 리창 총리가 회담을 가진데 이어 16일 만에 열린 것이다.
장호진 차관은 "한 총리의 방중은 대한민국 총리로서 4년 반 만에 이뤄진 방문이며 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 최고위급 인사의 첫 방중"이라며 "작년부터 이어져 온 양국 최고위급의 소통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류로 이어져 나가는 뜻깊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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