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살아날 조짐
반도체 수출, 살아날 조짐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0.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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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반도체 수출 99억 달러로 11개월來 최고…반도체 가격 반등신호

 

우리나라 수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9월 수출은 99억 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분기별 월평균 수출액은 1분기 68.6억 달러, 2분기 75.5억 달러, 3분기 86.0억 달러로 증가 추세에 있다.

다만 우리 반도체 수출의 54.6%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D램 고정가는 202292.85 달러에서 202331.81 달러, 202361.36 달러, 202391.31 달러로 하락을 멈추지 않았다. 다만 가격 하락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낸드 고정가도 202294.30 달러에서 202333.93 달러, 202363.82 달러로 하락추세였으나, 9월에 3.82 달러로 안정세를 보였다.

9월 들어선 현물가격이 소폭이나마 반등 추세를 보였다. DDR4-8Gb의 경우 3.4%, 낸드128Gb0.8% 각각 올랐다.

산업통산자원부는 메모리 감산효과 가시화, 현물가격 반등, DDR5HBM 등 고성능 제품 수요확대 등에 따라 반도체 수급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편 9월 무역수지는 37억 달러 흑자로, 최근 2년 내에 최대 흑자규모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보였다.

수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5466,000만 달러, 수입은 16.5% 감소한 5096,000만 달러였다. 수출은 작년 10월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12개월째 감소했지만, 에너지 수입액 감소로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어 무역 흑자가 이어졌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녹록지 않은 대외여건 속에서도 개선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최대실적 등으로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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