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사진에 ‘태풍의 흔적’, 11월 사진에 ‘K-버스’…기후변화의 위력 담아
세계기상기구(WMO)가 만드는 내년 달력 사진에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작품 2점이 선택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WMO 2024년 달력 사진 공모전에 조은옥씨의 ‘태풍의 흔적’(Trace of Typhoon)이 4월 사진으로, 윤성진씨의 ‘케이- 버스’(K- Bus)가 11월 사진으로 각각 선정되었다. WMO는 매년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다음 해 달력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며, 올해는 ‘기후행동의 전선에서’(At the forefront of Climate Action)를 주제로 14점(표지 2점, 월별 각 1점)을 선정했다.
선정된 두점의 우리나라 작품은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자연재해와 이에 따른 기후행동의 필요성을 잘 담아내 주제와 부합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4월의 작품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덮친 다음 날 아침(9일 6일 오전 10시 49분), 경북 경주시 마을에 파도가 몰아치는 장면이다. 바다로 난 해파랑길 아스팔트가 종이처럼 부서져 있었다. 여전히 성난 파도는 하늘을 찌르듯 높게 으르렁거리고 있다.
11월의 작품의 촬영시간은 2022년 8월 8일 22시 9분, 장소는 경기도 광명시 도로변이다. 작가 윤성진씨는 여름 장마철에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그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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