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위성으로 우주의 꿈 도전한다

2023년 캔위성 경연대회에 경산과학고, 충남대 팀 수상

캔위성(CanSat)은 인공위성 구성요소를 단순화해 음료수 캔 크기로 구현한 교육용 모사 위성을 말한다. 캔위성은 과학 로켓이나 기구 등에 의해 수백m 상공에서 낙하시켜 실제 위성처럼 사전에 계획된 일련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캔위성 경연대회를 열어 10월 6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캔위성 경연대회는 학생들의 우주분야 기본소양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과기정통부 주최로 매년 개최되었다.

올해 제12회를 맞는 캔위성 경연대회에 전국적으로 슬기부(고등부) 45팀과 창작부(대학부) 19팀이 참가해 서류심사, 발표평가, 경연대회 본선 및 최종 발표평가를 통해 슬기부 5팀과 창작부 5팀, 총 10팀이 최종 선정되었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최우수상에는 녹조 확산 예측, 방제데이터 제공 임무를 수행한 경산과학고등학교 ‘행성상성윤’팀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객체탐지 및 객체 위치정보를 지상으로 전송하는 임무를 수행한 충남대학교 ‘가디언즈오브갤럭시’팀이 선정되었다.

행성상성윤 팀은 “우연히 학교에서 캔위성 경연대회의 소식을 접하고, 평소에 생각하던 큰 위성이 아닌 캔 사이즈의 작은 위성을 우리 스스로 제작하여 발사한다는 것이 흥미로워서,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 문제를 인공위성으로 해결해보고자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대회 심사위원들은 “우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캔위성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커지고 분야도 다양해져서 고무적”이라며, “캔위성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값진 경험은 과학기술 인재 유입에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기정통부 조성경 제1차관은 “경연대회는 학생들이 우주 분야에서의 실제적인 경험과 역량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우주에 대한 꿈과 도전을 키우고, 우리나라 우주산업에 중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3년 캔위성 경연대회 최종 선정 결과>

□ 슬기부(고등학생)

□ 창작부(대학생)

이인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