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통용국 에콰도르와 23번째 FTA
달러통용국 에콰도르와 23번째 FTA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0.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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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경제협력협정 체결…수출 자동차에 붙는 40% 관세 15년 내 철폐

 

한국과 에콰도르가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맺었다. 양국은 내년 상반기 중 한·에콰도르 SECA에 정식 서명하고 절차를 거쳐 가급적 이른 시가에 발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다니엘 레가르다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이 SECA 협상 타결을 공표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에콰도르 SECA는 우리나라가 타결한 23번째의 자유무역협정이다. 타결 선언과 함께 양측 수석대표가 한-에콰도르 SECA에 대한 가서명도 했다.

에콰도르는 친시장 정책과 자유무역 추구에 적극적인 중남미권 국가로 미국 달러를 기본 화폐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환위험 부담과 투자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리에게 인근 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진출 거점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우리나라와 에콰도르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98,000만 달러다.

특히 최대 40%의 고율 관세가 적용되는 한국산 자동차의 경우, 발효 후 15년 내 관세가 철폐된다. 또 온라인 게임, 영화, 음악 등 시청각 서비스 분야도 개방해 K-콘텐츠의 현지 소비 확대뿐 아니라 인근 중남미 지역으로의 확산도 기대할 수 있다.

에콰도르의 관심 품목인 농수임산물의 경우 인접 중남미 국가들과 체결한 FTA(-페루, 콜롬비아, 중미 FTA ) 범위 내에서 개방했다. 이 가운데 에콰도르산 새우의 경우 국내 업계의 민감성을 감안, 일정 물량에 한해 제한적으로 무관세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TRQ)으로 개방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다니엘 레가르다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이 10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략적경제협력협정 협상을 타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다니엘 레가르다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이 10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략적경제협력협정 협상을 타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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