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방위태세 확인…승조원 5천명, 항공기 90대 탑재 “떠다니는 군사기지”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월 15일 오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제5항모강습단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방문해 미국의 확장억제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간 협력 현황을 확인했다. 박 장관은 팻 해니핀 제5항모강습단장과 대릴 칼돈 함장의 안내를 받아 로널드 레이건함의 격납고, 비행갑판, 관제탑 등 항모 내·외부를 둘러보고, 항모 운용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
미국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항공모함은 미국 제7함대 소속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승조원 수는 약 5,000명이며 항공기 90여기를 탑재할수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 등 미국 제5항모강습단은 한미일이 10월 9~10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한 해양차단․대해적훈련에 참여한 후 12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박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함의 모토인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와 같이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뒷받침될 수 있다“면서 미측 지휘관들을 비롯한 한미 관계관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니핀 제5항모강습단장은 “미 해군 및 항모강습단은 한국군과 오랫동안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이번 기항이 양국 해군 및 국민간 관계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며, “연합훈련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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