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열의식 첩종, 4년만에 재개
조선의 사열의식 첩종, 4년만에 재개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0.17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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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행사 개최…10.20.~22. 경복궁 흥례문 앞

 

첩종’(疊鐘)의 원래 의미는 어전사열(御前査閱)과 비상대기에 사용되는 큰 종을 말하며, 경국대전(병전 25)에 나와 있다. 그런데 궁궐에 입직한 군사와 문무백관, 중앙군인 오위(五衛)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해 점검을 받는 사열의식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 조선 전기에 첩종은 군대의 군율을 유지하고 군기를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자 하는 조선전기의 중요한 제도로 정착되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게 1020일부터 22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하루 2회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2023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개최한다.

2011년 처음 시작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로, 경국대전을 토대로 국왕의 행차와 사열을 위한 진법(陣法)과 연무(鍊武)를 극으로 재구성하여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120명의 출연자들이 조선 초기 진법인 오위진법중 일부를 직접 펼쳐 ()’의 운영 원리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전통무예 시연과 함께 실제 전투 장면도 연출한다. 특히, 고증을 기반으로 재현된 조선전기의 복식과 무기, 의장물도 볼 수 있다.

행사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다만 첩종행사 기간 중에는 수문장 교대의식과 광화문 파수의식을 운영하지 않는다.

 

수종군이 첩종을 타종하는 모습 /문화재청
수종군이 첩종을 타종하는 모습 /문화재청
사열을 위한 호위군 배치 /문화재청
사열을 위한 호위군 배치 /문화재청
‘일(一)자진’ 진법 시연 /문화재청
‘일(一)자진’ 진법 시연 /문화재청
‘원진(圓陣)’ 진법 시연 /문화재청 /문화재청
‘원진(圓陣)’ 진법 시연 /문화재청 /문화재청
내금위 군사들의 개인 연무 시연 /문화재청
내금위 군사들의 개인 연무 시연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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