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 인공재배 시대 한발 다가와
송이버섯 인공재배 시대 한발 다가와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0.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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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홍천시험지에서 올해도 10개 발생…7년 연속 송이 발생 성공

 

송이버섯은 특정한 소나무 숲에서만 자라 귀하며, 인공 재배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송이버섯의 인공재배는 꿈만 같은 일로 알려져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올해도 송이버섯 인공재배에 성공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송이감염묘를 이용한 인공재배 연구를 추진해 2010년에 처음으로 버섯이 발생한 이후, 2017년부터 2023년 올해까지 7년 연속으로 버섯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송이감염묘는 송이버섯이 나던 곳에 어린 소나무를 심어 뿌리에 송이버섯 균을 감염시킨 후 큰 소나무가 있는 산에 다시 옮겨 심어 송이버섯을 재배하는 방법이다.

 

송이버섯은 홍천 시험지에서 20101개가 발생한 이후, 20175, 2018~19년 각각 1, 202021, 20212, 202211개가 발생했으며, 2023년에는 현재까지 10개가 발생했다. 올해에는 9월에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버섯 발생(929)이 예년(912)보다 17일 늦어졌으나 생산기간은 13일로 예년(12)과 유사했다.

송이는 최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종의 보전 상태가 취약으로 지정되었으며,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되었다. 이는 병해충에 의한 소나무림 감소, 산림파괴, 부영양화, 벌채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그러나 간벌, 가지치기, 하층식생 정리, 지피물 제거작업 등의 숲가꾸기를 실시하면 송이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홍천 송이 시험지는 이러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매년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산림미생물연구과 장영선 연구사는 송이감염묘의 발생률을 높이고, 좀 더 쉽게 인공재배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인공재배에 성공한 송이 /사진=산림청
인공재배에 성공한 송이 /사진=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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