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정희 정신 새기자”…박근혜와 만나
尹 “박정희 정신 새기자”…박근혜와 만나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0.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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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순방 돌아와 바로 박정희 추도식 참석…박근혜 “심심한 사의”

 

윤석열 대통령은 10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난 건 작년 4월 당선인 신분으로 대구 자택을 찾은 이후 16개월만이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도착해 먼저 도착해 있던 박 전 대통령에게 먼저 인사하며 안부를 물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이 나라의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하셨다면서 그 결과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루어 내셨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은 이어 순방 때 만난 각국 정상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룬 압축성장을 부러워했다고 전하면서 그럴 때마다 각국 정상들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을 공부하시라, 그러면 귀국의 압축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정신은 웅크리고 있는 우리 국민의 잠재력을 끌어내서 위대한 국민으로 단합시켰다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시자마자 곧바로 추도식에 참석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매년 이맘때 쯤엔 날씨가 쌀쌀하지만 아버지를 잊지 않고 이렇게 찾아주시는 여러분 덕택에 마음이 따뜻해 진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이 전쟁을 겪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난했던 시절을 언급하여 돌이켜 보면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위기가 아니었던 때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우리 위대한 국민은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고, 오늘의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아버지의 꿈이자, 저의 꿈이었고, 여러분들의 꿈은 모두 같다대한민국 국민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힘을 모아 우리와 미래 세대가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것이라고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10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前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10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前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추도식 종료 후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안장된 묘소로 걸어 올라갔다. 묘소에 도착 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화 및 분향했다. 이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오솔길로 걸어 내려오며 대화를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월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을 마치고 묘소 참배에 나서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월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을 마치고 묘소 참배에 나서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추도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유족,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김병민·김가람·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으며, 민족중흥회 및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인사, 일반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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