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수교 60주년에 토고 총리와 첫회담
한 총리, 수교 60주년에 토고 총리와 첫회담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11.01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와 2023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심 요청

 

토고(Togolese Republic)는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 연안에 있는 길쭉한 작은 나라다. 인구는 870, 면적은 57,000으로 남한의 절반 정도 크기다. 통화는 공동통화인 서아프리카 프랑을 사용한다. 1885년 독일의 보호령이 되었다가 1차 대전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침공해 나라를 분할했다. 영국령 토골랜드는 가나와 합병해 독립했고, 프랑스령 토골랜드만 1945년 유엔 신탁통치령이 되었다가 1960년 토고공화국으로 독립했다. 기니만에 면한 해안선은 56km로 짧으며 수도인 로메가 해안에 위치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지시간 10월 31일 토고를 방문,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총리와 회담을 했다. /사진=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지시간 10월 31일 토고를 방문,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총리와 회담을 했다. /사진=국무조정실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지시간 1031일 수교 60년만에 국무총리로는 처음으로 토고를 방문했다.

한 총리는 토고의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간 무역·투자 확대 방안, 에너지, IT, 농업·개발협력 등 분야별 협력 방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는 토고는 우리의 아프리카내 주요 경제파트너이자, 주요 전략 광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양국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양국 기업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나가기 위해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 협정 체결 추진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나가기를 희망했다.

2022년 기준으로 양국 교역액이 우리의 아프리카 전체 교역액의 약 10%인 약 23억 달러에 이른다. 이 나라는 인산염, 크롬, 망간 등 주요 광산물을 보유하고 있다.

토메가-도그베 총리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은 토고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면서 기니만 유일의 심해항구인 로메 항(Port of Lomé)을 거점으로 서아프리카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설명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토고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토메가-도그베 총리는 그간 농업, 보건, 교육,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개발협력 사업이 토고의 역량강화 및 환경개선에 기여해왔다고 평가하고, 디지털·에너지·안보·농업·교역투자·역량강화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했다.

한 총리는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2024 -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냐싱베 대통령과 토메가-도그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사헬지역의 정세불안 및 인도적 위기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설명했다.

두 총리는 기니만 해적 퇴치 그룹의 일원으로서 기니만 해양안보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토고의 위치 /위키피디아
토고의 위치 /위키피디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