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조사한 동식물 자료, 화보로 만들다
시민들이 조사한 동식물 자료, 화보로 만들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1.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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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여 시민조사원 참여…약 6만건의 자료 수집, 106종 동식물 사진 수록

 

시민들이 조사한 동식물 자료가 화보집으로 나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시민참여 전국자연환경조사 화보집116일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에 공개한다.

화보집은 도심지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동식물의 모습을 공유해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다. 화보집에는 실고사리, 얼룩갈고리나방, 청둥오리, 금개구리, 하늘다람쥐 등 식물 28, 육상곤충 26, 조류 33, 양서류 10, 포유류 9종 등 총 106종의 동식물 사진들과 함께 상세한 설명이 수록되었다. 화보집은 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적색목록은 전 세계 규모에서 멸종위험에 처해있는 종의 목록을 말한다.

시민조사원을 대상으로 한 사진과 체험 수기 공모전 당선작도 부록에 소개되었다. 시민참여 전국자연환경조사는 2019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전국 각지에서 7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만든 6만 건이 넘는 동식물 조사 자료는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ecobank.kr)에 등록돼 있다.

조사에 참여하는 방법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한 뒤 온라인플랫폼에서 자료를 등록하면 된다. 이후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종동정 검수반(동식물을 분류하고 이름을 찾는 작업)’을 통해 최종 등록된다.

시민참여는 비전문가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자료 수집 기술로서 과학 연구의 모든 또는 일부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특히 자연생태 모니터링 부문에서의 시민과학 적용은 현재까지의 생물다양성 모니터링을 비용효과성, 인식증진 측면에서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시민참여는 인력ㆍ예산의 제약으로 인한 전문가의 자연환경조사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참여 전국자연환경조사 화보집 표지 /자료=환경부
시민참여 전국자연환경조사 화보집 표지 /자료=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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