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이준석씨가 11월 4일 자신을 만나러 부산까지 내려온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에게 따돌리는 모습이 TV 화면에 나왔다. 토크콘서트를 열고 있던 그는 객석에 앉아 있는 인요한 위원장에게 'Mr. Linton'이라 부르며 영어로 말했다. 그는 “당신은 오늘 이 자리에 올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핀잔을 주었다. 이준석은 "그런데 여기서 내가 환자인가. 오늘 이 자리에 의사로 왔나"라며,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불과 1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상면했지만, 따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일은 없었다.
주요 언론들이 이준석 전 대표의 처신에 대해 한마디 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국민 상당수는 이 전 대표의 거친 언사와 가벼운 처신에도 공감하지 못했다”며, “그에게 기대를 갖고 지켜보던 사람들은 이 전 대표가 극단적 내분을 상징하는 인물로 변해간 현실에 실망하고 있다”고 했다. 매일경제 사설은 “이 전 대표의 요즘 행보는 건전한 비판을 넘어 내부 총질에 더 가깝고, 정치 개혁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탈당 명분 쌓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자신이 속한 정당을 그렇게 비판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탈당해서 자유롭게 비판하는 게 더 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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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악(1914~1971)은 일본 유학 다녀와 스물세 살 때인 1937년 첫 시집을 내면서 토속적인 우리말로 시어(詩語)를 벼리는 천재 시인으로 주목받았다. 또래 서정주(1915~2000)·오장환(1918~1951)과 함께 ‘삼재(三才)’로 평가됐다. … 북에서 조선문학동맹 시분과위원장을 지낸 이용악은 6·25전쟁과 김일성을 칭송·찬양하는 시를 숱하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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