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근절 선포식에도 현수막이…
현수막 근절 선포식에도 현수막이…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1.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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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천만장 이상 난립…도시미관-시민안전 해치고, 온실가스 다량 배출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119일 서울 동작구 노들나루공원에서 현수막 난립 근절 선포식을 열어 더 이상 현수막이 난립되지 않도록 문화의 개선을 촉구했다.

선포식에는 자원순환사회연대, 녹색소비자연대, 기후솔루션, 지구를 지키는 배움터, 서울환경지킴이 등 환경청년단체와 그린플라스틱연합, 사회적기업 다숲 등 관련업계의 대표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지나치게 많은 현수막 때문에 생활 속에서 겪은 불편함을 이야기하고, 앞으로 현수막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인식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상협 공동위원장은 신고된 현수막과 불법 현수막의 숫자를 합하면 연간 1,000만 장에 달하는데, 신고 의무가 없는 집회정당 현수막이나 옥내현수막까지 고려하면 현수막의 숫자는 실제로 더 많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현수막이 지나치게 많이 설치되면 도시 미관과 시민 안전을 저해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현수막의 제작과 폐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되므로, 현수막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관행은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현수막 사용 제한 권고문을 함께 낭독하고,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정당 등에 불요불급한 현수막 사용을 자제하여 줄 것을 권고했다. 또 불법 현수막을 철저히 단속하고 폐현수막의 원활한 재활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11월 9일 서울 노들나루공원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최 현수막 난립 근절 선포식. /사진=위원회 홈페이지
11월 9일 서울 노들나루공원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최 현수막 난립 근절 선포식. /사진=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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