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어엽,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제주해녀어엽,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1.1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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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섬진강 재첩잡이 등재 이어 우리 어업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현지시간 1110일 제주해녀어업을 세계중요농어업유산(GIAHS)으로 등재했다.

세계중요농어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은 전통적 농어업시스템의 보전을 목적으로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임업 유산시스템 및 관련 경관, 생물다양성 및 지식 시스템을 식별하고 보존과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 지정하는 문화유산이다. 진세계에는 24개국 78개소, 국내는 6개소가 지정되어 있다.

 

제주해녀어업은 별도의 기계장치 없이 맨몸으로 바다에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어업방식으로, 국내에서는 2015년에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제주해녀어업이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그간 전통문화, 생물보전 등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20175월부터 운영하면서 4차례에 걸쳐 서면 심사자료를 보완해 왔다. 이와 더불어 지난 5월에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과학자문그룹(SAG) 전문위원인 노부야키 야기교수(동경대)를 초대해 현장자문을 받았으며, 공식 서한 발송 등을 통해 제주해녀어업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를 지원해 왔다.

또한 지난 106일에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외의 관심을 촉구하고, 해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간담회도 개최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11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세계중요농어업유산 전문가그룹 회의에서 제주해녀어업이 그 가치와 공동체문화 등을 인정받고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올해 7월에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에 등재된데 이어 제주해녀어업까지 어업분야에서 연이어 세계중요농어업유산이 등재되며 우리 어업이 세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해녀의 물질작업 /해수부
해녀의 물질작업 /해수부
가슴엔 소라를 담고, 손에는 문어를 잡은 해녀의 모습 /해수부
가슴엔 소라를 담고, 손에는 문어를 잡은 해녀의 모습 /해수부
​제주 밭담 길로 물질하러 가는 해녀들 /해수부​
​제주 밭담 길로 물질하러 가는 해녀들 /해수부​
불턱에 모인 해녀공동체 /해수부
불턱에 모인 해녀공동체 /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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