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행정전산망이 11월 17일 먹통이 되어 민원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다음날인 18일에 해당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고 그날 오후 시스템을 작동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산망이 제대로 가동되는지 여부는 평일이 돌아오는 20일 이후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원인은 지방 공무원들이 전산망 ‘새올’에 접속하는 인증시스템의 네트워크 장비 문제로 장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었다.
주요언론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일제히 논평을 냈다. 언론이 제기하는 문제의 골자는 원인규명을 하는데 정부가 지체했다는 것, 사고에 대한 매뉴얼이 없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사고는 피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일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원활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사태에서 주무부처의 미숙함이 드러났다.
▶장관 ‘디지털 정부’ 홍보 외유 중 행정망 먹통 망신 – 중앙
▶초유의 행정전산망 마비… 원인 파악도 복구도 우왕좌왕 – 동아
▶행정전산망 먹통은 재난… 전화위복 계기 삼아야 – 서울신문
▶행정망 마비에 갈팡질팡, 총체적 무능 드러낸 정부 – 한겨레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 사흘 지나도록 원인도 모른다 – 조선
▶행정전산망 먹통 대란…안보·재난·에너지·SOC망엔 이상 없나 – 한경
▶주무장관이 유럽서 '디지털 정부' 홍보 중에 터진 행정망 마비 – 매경
▶일본 해변에서 떠올린 북녘 고향 – 주성하(동아)
▶이동관 “총선까지 방통위 마비시키려는 폭주” - 조선
“예전 같으면 (KBS 노조가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했을텐데 이번엔 조용하지 않은가. 그들도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다 KBS가 문 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 과방위원들이 KBS2의 민영화 방안까지 내놓은 상태다. 공습경보가 아니고 실제상황이란 걸 절감한 것이다.”
▶기술 진보가 가져올 미래는 유토피아일까? - 신진영(한경)
로버트 고든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미국의 지난 100년간의 경제 성장과 생산성 변화를 집대성한 저서에서 1970년대 이후 미국 경제의 생산성은 그전 기간에 비해 현저히 저하됐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트위터로 대표되는 SNS에 대해 자조적으로 “우리가 원한 것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였지만 대신 얻은 것은 140글자뿐이다고 했다.
▶로마의 목욕탕 문화 – 김승중(중앙)
한 번에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욕장은 단순한 목욕 공간이 아닌, 사교·운동·휴식·사업, 그리고 쾌락의 공간이었다. 스파 문화를 전 세계로 퍼뜨린 로마제국의 영향력이 다시금 감탄스럽다
▶80년대 ‘중동 붐’ 재판 안되려면 – 문정인(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