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오백년소나무·못난이소나무 치료 받는다
울진 오백년소나무·못난이소나무 치료 받는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1.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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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의 대표적인 소나무…정밀진단 결과 따라 외과수술 등 보호조치 시행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는 대왕소나무와 오백년소나무, 못난이소나무 등 3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산림청은 세 그루의 보호수에 대해 매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산림청은 올해 8월 국립산림과학원과 나무병원에 정밀진단을 의뢰했더니, 오백년소나무와 못난이소나무가 위험성 종합진단에서 D등급(위험성 높음)C등급(중급 위험성)을 각각 받아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았다. 이에 울진국유림관리소는 보호수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소광리 내 금강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11월말 외과수술 등 보호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진 소광리 오백년소나무 /산림청
울진 소광리 오백년소나무 /산림청

 

두 소나무는 소광리 소나무숲 내 탐방로 변에 있어 탐방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십여 년 전 외과수술을 받은 곳에 빗물이 스며들어 목질부 부후가 몇 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오백년소나무는 많이 기울어져 있어 태풍 등에 의한 도복(쓰러짐) 위험이 커, 지난 1023일 울진군과 남부지방산림청,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밀진단 결과를 설명하고 외과수술 등 보호조치 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외과수술은 부패분 살균, 살충, 방부, 동공충전, 인공수피, 산화방지처리 등이 시행되며, 추가적인 안전대책으로 수관 솎기, 토양 제거, 뿌리 조사, 당김줄 설치 작업 등을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두 소나무는 울진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만큼 정기적인 진단과 적기에 필요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소광리 금강소나무숲 내 보호수들을 건강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진 소광리 못난이소나무 /산림청
울진 소광리 못난이소나무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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