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빠진채 36개국 유엔 기후클럽 출범
중국 빠진채 36개국 유엔 기후클럽 출범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2.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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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COP28에서 다자간 탄소중립 협의체 선언, 우리나라도 참여

 

두바이에서 개최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에서 기후 클럽(Climate Club)이 현지시간 121일부로 공식출범을 선언했다. 출범식에는 우리나라 조홍식 대통령 특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후클럽은 숄츠 독일 총리가 20221G7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협력체이며, 우리나라는 20235G7 정상회의에서 기후 클럽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기후 클럽은 파리협정의 효과적인 이행과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36개의 선진국과 개도국이 참여하고 있다. 창립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G7(독일,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칠레,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케냐, 모로코, EU 등 총 36개국이 포함되었다기후 클럽 참가국에는 중국이 빠져 있다. 

기후클럽의 임시사무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그 역할을 수행중이며, 추후 공식 사무국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국인 UAE의 술탄 알자베르 의장이 현지시간 10월 30일 두바이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COP28 홈페이지 캡쳐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국인 UAE의 술탄 알자베르 의장이 현지시간 10월 30일 두바이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COP28 홈페이지 캡쳐

 

이 기구는 전 세계 에너지 체계 내 탄소 배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부문에서의 탈탄소화를 중점 추진 중이다. 산업공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저탄소 기술개발 촉진, 상호인정, 국제표준 형성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 및 업계가 중점 추진 중인 무탄소연합(Carbon Free Alliance)과도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아울러, 기후 클럽이 구축을 제안한 매칭 플랫폼을 활용해 산업 탈탄소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개도국의 수요와 다양한 정부, 국제기구, 민간의 지원을 중개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선진-개도국 간의 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우리 기업들이 새롭게 확대되는 청정경제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후클럽은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감축 정책 확산을 위해 국제사회 논의를 연계해 기후행동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 기구를 통해 회원국이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조율하면서, 표준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구축함으로써, 개별 국가의 일방적인 환경정책 도입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적 조치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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