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낙도 위한 드론배송기지 10곳 만든다
오지·낙도 위한 드론배송기지 10곳 만든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07.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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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우정사업본부등 5개기관 협약…기지에 관제시스템 설치

 

전국의 오지와 낙도에 드론으로 우편물 등을 배달할수 있도록 10곳의 드론배송기지가 만들어진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우정사업본부, 충청남도, 전라남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지역밀착형 주소기반 드론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계획은 구호물품, 생활용품, 우편물 등을 배송하는 인프라가 미흡한 농촌, 어촌, 산촌 등의 지역에 도로명주소 기반의 배달점을 설치해 드론으로 배송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은 산업부가 추진 중인 드론활용 배송실증사업과 연계해, 행정안전부가 사람과 시스템 간에 소통할 수 있는 주소기반의 드론배달점을 설치하고 실제 운용을 통해 공공시장을 창출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주소기반 드론 배송 운영체계는 도로명주소체계를 활용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에 의해 체계적인 배달점 주소 부여가 가능하고 배달점의 위치를 찾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행안부는 올해부터 4년간 전국의 도서·오지에 10곳의 드론 기지를 구축하고 드론운영 통합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드론 기지는 반경 10이내에 배달점 1020개를 하나의 거점으로 하고, 25개의 거점을 모아 하나의 기지로 하며, 기지에는 드론운영 및 관제시스템이 설치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배송서비스 운영, 충남과 전남도는 주민들을 위한 드론배송의 선도적 운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드론 운영기술 지원,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드론 기지운영 전문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가시권 밖 두 개의 배달점을 돌아오는 드론 배송 시연이 있었다. 충남 당진 전력문화홍보관에서 출발한 드론은 난지도와 소난지도를 거쳐 다시 전력문화홍보관으로 복귀했다.

이 구간을 선박으로 배송할 경우 2시간이 소요되나 드론으로는 20분 만에 배송을 완료하였다. 이날 시연에 사용된 드론은 산업부의 배송실증사업용으로서 시속 1060속도로 10의 짐을 싣고 반경 10를 왕복할 수 있는 기체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물류인프라가 취약한 도서·오지에도 소외받지 않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 공공수요에 기반한 드론산업의 발전이 포용적 혁신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드론배송기지 시연 /행정안전부
드론배송기지 시연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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