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에 레드백 장갑차 129대 3조원 수출
한화, 호주에 레드백 장갑차 129대 3조원 수출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2.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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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전력화되지 않은 무기, 독자개발…호주공장에서 K9 자주포와 함께 생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레드백 장갑차 129대를 호주에 수출한다.

한화는 호주 국방부와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인 레드백 129대를 공급하는 31,649억원(24억 달러)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호주 정부는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LAND 400 Phase3’의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한화의 레드백을 선정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레드백 129대를 2028년까지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K9자주포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H-ACE 공장에서 함께 생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호주에 수출용으로 개발된 장비를 공급하는 첫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국내에서 전력화되지 않은 무기체계의 연구개발에 성공하고, 테스트를 거친 뒤에 총 5년만에 선진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다.

레드백 장갑차에는 호주군 요구에 맞춰 첨단 전투기에 적용되는 360도 외부를 감시하는 장비와 대전차 미사일을 탐지·요격하는 체계, 강도는 높이고 무게는 줄인 고무 궤도, 대전차 지뢰에도 견디는 특수방호 기능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

방위사업청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를 도입하고, 육군 11사단 기갑수색대대에서 지난해 레드백을 시범운용함으로써 호주 측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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