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외교장관 “불행도 나누면 덜 아프다”
한-멕시코 외교장관 “불행도 나누면 덜 아프다”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12.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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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아카풀코 허리케인 피해에 위로…양국 FTA 협상재개 논의

 

박진 외교장관이 8일 한국을 방문중인 알리시아 바르세나 이바라(Alicia Bárcena Ibarra) 멕시코 외교장관과 회담을 했다. 바르세나 장관은 지난 10월말 멕시코 아카풀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오티스 긴급 피해복구 물품의 조속한 확보를 위해 우리 정부 및 기업과 협의차 방한했다.

박 장관은 아카풀코시 허리케인 피해에 대한 위로를 재차 전달하고, “불행도 나누면 덜 아프다”(Desgracia compartida, menos sentida)는 멕시코 속담을 인용하면서, 피해복구 물품의 신속한 조달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바르세나 장관은 이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박 장관은 작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멕시코는 우리가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이며, 한국전쟁 당시 많은 멕시코 청년들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동참하는 등 양국간 오랜 우의에 기반한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 발전 중임을 평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 외교부를 찾은 알리시아 바르세나 이바라 멕시코 외교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 외교부를 찾은 알리시아 바르세나 이바라 멕시코 외교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멕시코는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이자 제2위 투자국인 멕시코와의 교역액이 작년 최초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박 장관은 멕시코와의 교역 및 투자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길 희망하고, 이를 위해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와 한국의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PA) 준회원국 가입 협상 개시가 중요하다고 했다. 바르세나 장관은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및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바르세나 장관은 한국 기업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올메카(Olmeca) 정유시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멕시코의 태평양-대서양 회랑(Inter-Oceanic Corridor) 건설 사업에도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회담 직후 두 장관은 한식 오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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