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내년에 선진국중 가장 높은 성장세”
“한국경제, 내년에 선진국중 가장 높은 성장세”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2.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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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윤 대통령에 “횡재세보다 은행권의 자발적 상생협력 지지”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방한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방한을 환영하고, “한국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하에 정부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민간주도 시장중심의 경제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 정부의 민간 중심 경제운용과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 등은 IMF의 정책권고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그간 금융시장 불안 완화, 부동산 시장 연착륙, 물가상승 대응 등 위기 극복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개선과 중국의 경기 회복 등으로 한국경제의 반등이 전망되며, 구체적으로 한국경제의 내년도 성장률은 2.2%로 예상되는데 이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앞으로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변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대응을 보다 본격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윤 대통령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를 강조한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의견에 동의하며 한국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 여성인력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조만간 기업 부문에서 여성 CEO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횡재세와 관련해 일부 선진국에서도 은행 부문에 횡재세가 부과됐으나 캐나다의 경우 은행 주가 하락으로 오히려 배당 관련 세입이 감소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IMF 총재는 횡재세보다는 은행권의 자발적인 상생협력 방식을 지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취임 이후 코로나19와 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국 국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도 국제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IMF 신탁기금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를 접견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를 접견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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