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짓날에 먹는 팥죽은 국가무형유산
이번 동짓날에 먹는 팥죽은 국가무형유산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2.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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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 등 5개 명절 신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

 

다가오는 1222일이 동지다. 동짓날엔 팥죽을 쑤어 이웃과 나눠 먹는 풍습이 있다. 사라져가는 풍습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문화재청이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등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5개 명절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되는 우리 명절은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설과 대보름’,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자 성묘, 벌초, 제사 등의 조상 추모 의례를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한식’, 음력 55일로 다양한 놀이와 풍속이 전승되어온 단오’, 음력 팔월 보름인 날로 강강술래부터 송편까지 다양한 세시풍속을 보유한 추석’,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까지 총 5개이다.

 

동지 팥죽에 새알심 넣기 /국립민속박물관
동지 팥죽에 새알심 넣기 /국립민속박물관

 

우리 명절은 삼국시대에 성립해 고려시대에 제도화된 이후로 지금까지 고유성과 다양성이 전승되고 있다다. 우리 명절은 달 제사를 지내는 중국, 일본과 달리 조상 숭배 의례가 이루어지는 추석’, 팥죽을 나눠먹으며 액운을 막고 가족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동지등과 같이 우리 명절만의 고유성과 대표성을 확인할 수 있다.

설과 대보름 등 5개 명절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은 개인화가 가속화되는 오늘날에 가족과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역사와 문화를 담은 교육 분야와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 개발 등 각종 문화콘텐츠와 학술연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하려는 뜻도 담겨 있다.

문화재청은 5개 명절의 가치를 국민들이 전승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정월대보름 오곡밥과 부럼 상차림 /국립민속박물관
정월대보름 오곡밥과 부럼 상차림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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