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식나무와 상사화 군락지로 생태적 가치…기우제 지내기도
전남 영광의 불갑사(佛甲寺)는 ‘불교사찰 중 으뜸이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름과 어울리게 불갑사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역사적·인문학적 가치가 높은 천년고찰이다.
문화재청은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은 아름다운 명승지로 유명하다. 수많은 불교문화유산은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를 더해준다. 또 불갑사에 위치한 암자 중에서 지는 해를 공경히 보낸다는 의미의 전일암(餞日庵)과 바다를 배경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불암(海佛庵)은 아름다운 서해낙조를 조망하는 명소로서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보여준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참식나무 군락지(영광 불갑사 참식나무 자생북한지)와 영광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상사화 군락지도 포함하고 있어 생태적, 학술적 가치가 있다. 불갑산은 국가 기우제를 지낸 기록이 있는 명산이기도 하다.
명승 지정에 앞서 30일의 예고기간 동안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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