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빈곤율 세계 1위…해법은 연금 가입
노인빈곤율 세계 1위…해법은 연금 가입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12.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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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뉴스] 통계청 “주택·농지연금 가입하면 노인빈곤율 10P% 이상 낮춰”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문제는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다는 사실이다.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상대적 빈곤율은 202139.3%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통계는 처분소득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노인층의 자산을 반영하면 놀라운 반전이 발견된다. 통계청이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겨울호에 따르면, 2021년 노인가구(가구주 연령 65세 이상)의 소득은 3,749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6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면 이 연령층의 순자산(2022)은 전체 평균에 근접한 45,000만원으로, 50대에 이어 40대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직장에서 은퇴한 노인층이 현재 소득은 낮으나 젊었을 때 벌어들인 소득을 자산으로 전환해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은 이 노인 자산을 현금화하면 노인빈곤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그 대안은 노인연금과 농지연금이다. 두 연금은 사망 시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과 특정 기간을 정해 받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서 노후에 안정적으로 자금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을 가입한 65세 노령가구가 3억 원 상당의 주택으로 정액형, 종신지급방식의 연금을 받는다면 매월 765,000원을 받을 수 있다 2022년말 현재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 수는 약 10만 명을 넘었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202212월말 현재 농지연금 누적 가입자 수는 2만여명(중도 해지 포함)에 이른다. 3억 원 상당의 농지를 보유하고 65세에 가입한 경우 매월 약 113만 원의 연금을 수령할수 있다.

우리나라는 공적여금만으로 적정수준의 노후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연구에 따르면 노후에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월평균 최소생활비로 부부는 1987,000, 개인은 1243,000원이다. 표준적인 생활을 하려면 부부는 277만 원, 개인은 1773,000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민연금의 현재 1인당 수급액은 약 56만 원, 기초연금의 현재 1인당 수급액은 약 30만 원으로 합계 금액이 1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돈으로 적정 노후 생활비는 물론이고 최소생활비에도 한참 모자라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마지막 3층 단계인 주택·농지연금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통계청의 자료를 작성한 이병식 사무관과 진영원 주무관의 결론이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주택보유 고령층이 모두 주택연금에 가입한다면 고령층 빈곤율은 27.0%로 떨어져서 처분가능소득 기준 빈곤이 10%p 이상 낮아진다고 한다.

이런 통계적 결론에도 불구하고 방향전환이 어려운 것은 사회의 의식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령층이 어떻게든 자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려고 하는 관념이 강하다. 사회적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노인 빈곤율 낮출 주택연금 가입, 자식들이 권해야 매경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아르헨은 왜 임대차법 폐기하나 - 조선

아르헨티나에도 한국의 임대차 3같은 개정 임대차법이 있다. 이름뿐 아니라 개정 취지, 시기, 내용까지 비슷했다. 아르헨티나가 한국과 다른 것은 최근 해당 법이 폐기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그동안 각종 포퓰리즘과 반()시장주의적 정책을 남발해 반면교사 삼아야 할 국가로 여겼던 아르헨티나보다도 못한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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