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매몰비용 아끼고 국민들은 수수로 절감…11월 10일로 168만 구여권 소진
종전의 녹색 여권이 당초 예상보다 13개월 앞당겨 11월 10일 소진되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해 5월부터 플라스틱 재질의 전자여권이 발급되면서 종이 재질의 종전 일반여권 재고분을 소화하기 위해 이를 원하는 국민이 신청할 경우 저렴한 수수료로 발급해왔다. 당시 녹색여권의 재고분이 소진되는 시기를 2024년 12월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13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신여권을 발급할 때 구여권의 재고는 168만권이었다. 이미 만들어진 여권을 매몰할 경우 예산 손실이 불가피했다. 이에 구여권을 원하는 국민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국민들은 453억원의 수수료를 절감하고, 정부도 205억원의 매몰비용을 아끼게 되었다.
종전여권 발급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는 남색의 전자여권만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기존에 발급받은 녹색의 종전여권은 여권 내 표기된 유효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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