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기 고취 위해 승진자 발탁
등대에서 근무하는 최일선 현장 직원 중에서 최초로 사무관 승진자가 배출되었다. 흔히 등대지기라고 불리는 직종은 1988년부터 항포표지관리원이라는 공식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33년간 등대에서 근무한 김흥수씨가 12월 31일자로 사무관에 승진했다고 밝혔다.
등대에서 근무하는 현장 공무원은 그간 사무관 정원이 없어 사무관 승진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으나, 올해 8월 30일 사무관 정원이 생기면서 해양수산 최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 인사에서 사무관 승진자를 처음으로 발탁하게 되었다.
첫 사무관 승진자인 김흥수 사무관은 1990년 4월 서해안의 영해기점 도서인 격렬비열도 등대 근무를 시작으로, 영도·가덕도·오륙도 등대에서 근무하는 등 33년간 등대 관리 및 운영 업무에 매진해 왔다. 김 사무관은 1968년 부산 출생이며, 부산송도상고 상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가 관리팀장을 맡고 있다. 김 사무관은 “등대 근무직원 최초로 사무관 승진자가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바다에서 운항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바다에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등대를 비롯한 항로표지 시설이 총 3,341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직원 157명이 등대에 상주하거나 주기적으로 방문해 해상의 등부표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아틀라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