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보유자 기부 토지에 국가전수교육관 건립
이영희 보유자 기부 토지에 국가전수교육관 건립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1.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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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구용역, 2029년 첫선 예정…경기도 성남 소재 사유지 5,474㎡ 대상

 

문화재청은 가야금산조 및 병창 국가무형유산인 이영희 보유자가 기부한 경기도 성남 토지에 국가전수교육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영희 보유자는 20224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72~474에 있는 사유지 5,474을 문화재청에 기부했다. .

문화재청은 연내에 국가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2029년경에는 수도권에 무형유산 전승과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새로운 국가전수교육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새롭게 건립되는 전수교육관을 전승자들이 무형유산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명예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아울러 국민들의 국가무형유산에 대한 향유와 공연, 체험과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가무형유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영희 보유자 /문화재청
국가무형유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영희 보유자 /문화재청

 

현재 전체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중 52%에 해당하는 3,952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데 전승활동 공간은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국가전수교육관이 있긴 하나 입주종목 전승자의 과밀화와 공간 협소 등의 이유로 한계를 맞은 지 오래다.

이런 여건에서 이영희 보유자가 경기 성남시 소재 개인 토지를 기부함에 따라 수도권에 국가전수교육관 신규 건립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영희 보유자는 평소 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전수교육관 공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다가 자신이 거주하는 집이 포함된 개인 토지 등을 전수교육관 건립에 보탬이 되게 해달라며 기부했다. 이 보유자는 국악 예술인이자 교육자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면서 19915가야금산조 및 병창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된 바 있으며,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1999), 서울특별시 문화상(2006)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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