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캐릭터 바우덕이는 누구인가
안성시 캐릭터 바우덕이는 누구인가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4.01.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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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남사당패의 꼭두쇠였던 여인…안성시,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경기 안성시를 선정했다. 그 이유는 안성시가 조선 최초 아이돌 바우덕이, 아시아를 잇는 줄을 타다!’라는 슬로건으로 2025년에 중국과 일본의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함께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교류하면서 아시아를 잇는 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3국은 올해 일본에서 제15회 한··일 문화장관회의를 열어 3국의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공식적으로 선포할 계획이다.

 

바우덕이 캐릭터 /안성시 홈페이지
바우덕이 캐릭터 /안성시 홈페이지

 

바우덕이는 조선 후기에 15세의 어린 나이에 뛰어난 기량으로 경기도 안성 남사당패의 우두머리인 꼭두쇠가 된 실존여인이다. 본명은 김암덕(金巖德, 1848~1870)으로 22세의 짧은 생애를 살았다.

바우덕이는 안성시 서운산 자락 청룡사가 있는 불당골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났다. 5세에 남사당에 들어가 15세의 어린 나이에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로 꼭두쇠에 선출되었다. 그녀는 뛰어난 기량과 미모를 겸비해 대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1865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군에 지친 노역자를 위로하기 위해 남사당패를 부를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바우덕은 전국을 떠도는 힘든 유랑 생활 속에 폐병을 얻어 불당골로 돌아왔고, 187922세에 요절했다. 그의 남편은 유언대로 냇가에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불당골 생가터의 바우덕 인물조각상 /안성시 홈페이지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불당골 생가터의 바우덕 인물조각상 /안성시 홈페이지

 

안성시 유지들은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기리고자 그의 묘를 찾아내 보수했고, 안성시는 향토유적 38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2005년에는 바우덕이 태어난 불당골 생가터에 사당이 지어졌다. 사당 안에 초상화와 위폐가 모셔졌고, 마당에는 바우덕이 인물 조각상이 세워졌다.

 

한중일 3국은 2012년 문화장관 합의에 따라 매년 각국의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보유한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다양한 문화교류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도시 선정현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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