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 비트코인 현물에 한해 상장지수펀드(ETF) 11개에 대해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장외시장 격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ETF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서 풍부한 자금 시장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SEC는 성명에서 ETF(exchange-traded product) 대신에 ETP(exchange-traded products)라는 표현을 썼다. ETP는 ETF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한다.
SEC가 10년 이상 비트코인 ETF의 상장에 반대했다가 이번에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것은 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과 SEC 소송에서 법원은 자산운용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따라서 SEC가 새해들어 방침을 바꿔 그레이스케일을 포함해 11개 ETF를 마지못해 상장시키고 거래를 허용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별도 입장문을 내고 여전히 가상자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비트코인 이외의 다른 가상자산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번 결정이 “가상화폐에 대한 공식적 인정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위원장은 끝으로 “우리는 ETP의 거래를 승인했을 뿐, 비트코인을 승인하거나 허용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은 빝트코인에 많은 리스크3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C Approves Bitcoin ETFs for Everyday Investors – WSJ
▶SEC approves rule changes that pave the way for bitcoin ETFs – CNBC
▶SEC Authorizes Bitcoin-Spot ETFs in Crypto’s Breakthrough - Bloomberg
▶막스 플랑크 연구소 – 조선
▶‘진보’ 美하버드대 손보기 나선 애크먼… 사무실로 몰려간 시위대 – 동아
▶34세 프랑스 총리 – 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