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차단숲 조성하니, 먼지 저감속도 1.7배
도시에 차단숲 조성하니, 먼지 저감속도 1.7배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1.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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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연구…조성 후, 최소 3년간 지속적·안정적 차단숲 유지 관리 필요

 

도시의 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에 차단숲을 조성했더니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1.7배 빨라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단숲은 오염원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생활권으로 확산되는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세먼지 발생지역 주변 등에 조성·관리된 도시숲을 말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2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차단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2006~2012년에 시흥시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 조성된 차단숲(곰솔누리숲)이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이곳 차단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2012년 차단숲을 조성한지 10년 후, 주거지역에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더 커졌다.

2022년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12년보다 산업단지에서 32.0%(54.5/㎥→41.3/), 주거지역에서 46.8%(52.4/㎥→35.7/) 낮았다. 2001~2022년까지 22년간 측정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차단숲 조성 전에는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산업단지보다 높았으나, 2006년 차단숲이 조성된 지 3년 이후부터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산업단지보다 1.7배 빠르게 감소되었음을 확인했다.

박찬열 연구관은 차단숲 조성 3~5년 이후부터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모두 미세먼지 농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도시숲을 확대하고 대기오염물질 및 탄소 흡수, 폭염 저감 등 도시숲의 다양한 기능이 장기간 유지될 수 있도록, 조성 직후 지속적·안정적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단숲 /산림청
차단숲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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