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의 견해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특히 북한에 관해서는 예측하기 더욱 힘들다. 미국의 일부 북한 전문가들이 지금의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25 때보다 위험하다는 분석을 내놓아 관심을 모은다.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과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북한 전문 매체 ‘38 노스’ 공동 기고에서 이런 주장을 했다. 이들은 “김정은은 그의 할아버지가 1950년에 그랬듯 전쟁을 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본다”면서 “김정은이 언제, 어떻게 방아쇠를 당길지 모른다”고 진단했다.
이런 주장을 한쪽 귀로 흘려보낼 일은 아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선 총선이 있고, 미국에선 대선이 있다. 북한이 정치적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의 글 가운데 2008~2011년 상황이 눈길을 끈다. 2008년 김정일이 퇴졸증으로 쓰러지고 죽음을 직감했다. 그는 2011년 12월 사망하기 전 3년 동안 후계구도 완성에 몰두했다. 2010년 천안함 공격과 연평도 포사격이 이때 일어났다. 북한 사람들이 전쟁이 터질까봐 걱정하는 사이에 김정일은 아들에게 후계 세습 절차를 밟아 나갔다.
김정은은 새해들어 한국을 교전국으로 규정하며, 같은 민족으로 보지 않겠다고 했다. 또 무력으로 평정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는 사이에 열한살 딸을 의도적으로 등장시켰다. 주 기자는 김정은이 새해벽두부터 2008년 이후 아버지가 하던 판을 깔기 시작했다고 보았다. 그의 분석은 최근 북한 동향을 이해하는데 힌트를 주는 것 같다.
▶도발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주성하(동아)
▶미 전문가 “김정은 한반도 전쟁 결심한 듯…1950년 6월 이래 가장 위험” - 한겨레
▶CES에서 본 K버블 – 한겨레
▶한국인의 ‘테크 테마파크’ CES – 조선
▶'CES는 한국인 잔치' 비판에 부쳐 – 한경
▶서울~군포, 구로~인천역…대도심 철도망 지하화한다 – 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