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공예 장인 김영희씨, 국가무형유산 ‘옥장’ 예고
옥공예 장인 김영희씨, 국가무형유산 ‘옥장’ 예고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1.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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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간 옥 가공 기술 연마… 전승 현장 활력 기대

 

옥장’(玉匠)은 옥으로 여러 가지 기물이나 장신구를 제작하는 장인을 말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파주에 사는 김영희(金泳熙, 1959년생)씨를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은 동양문화권에서 금·은과 함께 대표적인 보석이며, 사회신분을 나타내는 장신구로도 이용되었다. 희고 부드러운 옥의 성질이 끈기와 온유, 은은함, 인내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옥의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채석-디자인-절단-성형-세부조각(구멍뚫기, 홈파기)-광택의 과정을 거친다. 각 공정에 따라 절단 공구인 쇠톱, 구멍을 뚫는 송곳인 활비비, 연마기인 갈이틀 등의 여러 가지 도구가 사용된다.

 

투각 작업 중인 김영희 씨 /문화재청
투각 작업 중인 김영희 씨 /문화재청

 

김영희 씨는 현재 시도무형유산 옥장보유자로 인정된 장인으로, 1970년에 김재환 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하여 기능을 전수받아 53년 기간 동안 옥 가공 기술을 연마했다.

김씨에 대한 인정조사는, 지난해 공모후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옥장의 핵심 기능인 투각 및 조각하기, 홈내기 등의 기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옥장보유자는 1명이며, 이번에 보유자를 추가 인정을 예고한 것이다.

김씨의 국가무형유산 인정여부는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에 각계의 의견 수렴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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