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 사우디 국토 절반의 상하수도 설계한다
건화, 사우디 국토 절반의 상하수도 설계한다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4.01.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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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권역 상하수도 확장 및 개선사업 설계권 따내…1,016억원 계약, 6조 사업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사가 사우디 아라비아 국토를 6등분한 권역 중 3개 권역에 대한 상하수도 사업 설계사로 선정되었다. 주인공은 건화(회장 홍경표).

환경부에 따르면, 건화가 사우디 아라비아 3개 권역의 상하수도 확장 및 개선사업 설계사로 선정되어 11829,000만 사우디리얄(1,016억원) 규모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건화가 설계권을 따낸 3개 권역은 서부, 북부, 동부이며, 이중 서부권역은 메카와 제다가 포함되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공사(NWC, National Water Company)2050년까지 30년간 총 32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 우리나라 면적의 약 23배에 달하는 국토 전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상하수도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막이 국토의 대부븐을 차지하는 사우디는 오일달러를 투입해 상수도 사업을 국가최우선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계약으로 건화는 이 사업 중에서 3개 권역 상하수도 설계를 담당하게 되어, 향후 발주될 약 6조 원 규모의 건설·시공 등 본사업 입찰 참여에 국내 건설사가 매우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 통상 특정 국가의 기업이 설계한 사업은 그에 익숙한 해당 국가의 기업에 시공을 맡기는 것이 유리하다. 나머지 3개 권역은 스페인의 2개사와 레바논 1개사가 수주했다.

건화는 지난해 1월부터 녹색산업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환경부와 일대일 전략회의를 통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논의했고, 그해 5월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하여 압둘라만 빈 알둘모센 알 파들리 사우디아라비아 환경수자원농업부 장관을 만나 우리나라의 상하수도 설계기술의 현지 진출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자료=환경부
자료=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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