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뉴스] 푸른 눈의 미스 일본
[한줄뉴스] 푸른 눈의 미스 일본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1.25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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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과 인종 개념은 달라…다인종사회에 우리도 핏줄 개념 벗어나야

 

일본에서 서양인 얼굴의 여성이 미스 일본에 선발되었다고 해서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뜨겁다고 한다. 부모가 우크라이나인인 시노 카롤리나(26)가 그 주인공이다. 엄마가 이혼한 후 일본인 남자와 재혼했고, 시노는 엄마를 따라 다섯 살에 일본에 건너와 지금껏 살았다. 일본 국적은 지난해초에 받았다.

부정적 시각을 가진 일본인들은 서양인 미스 일본이 일본인에 대한 잘못된 메시지를 전할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런 생각의 핵심은 우리와 다르다는 차별감이다. 미의 기준은 주관적인데, 서양인이 일본의 미인이 될수 있느냐는 것이다.

9년 전인 2015년에는 아프리카계 미야모토 아리아나가 선발된 적이 있다. 마야모토는 아버지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고, 어머니는 일본인이었다. 미야모토는 반쪽의 핏줄을 받았는데 이번엔 온전히 서양 핏줄의 여성이 미스 일본이 된 것이다.

서양인 미스 일본의 탄생을 긍정하는 시각은 시대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만큼 인종주의에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외국인을 선수로 받아들이면서 미인대회는 안된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는 견해도 있다.

미스 일본 논쟁은 우리나라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우리나라에도 일본처럼 민족이 곧 국가라는 생각이 강하게 지배한다. 하지만 인종과 국가는 다른 개념이다. 우리사회도 저출산으로 인해 생긴 공백을 다른 인종의 사람들이 메우고 있다. 외국인 비중이 곧 5%를 넘는다고 한다. 우리도 핏줄에 연연하는 관습에서 벗어내야 할 때가 되었다.

 

Ukrainian-born model winning Miss Japan re-ignites identity debate BBC 

백인 미스 일본소동 조선 

 

미스일본에 선발된 시노 카롤리나 /스포니치 유튜브 캡쳐
2024 미스일본에 선발된 시노 카롤리나 /스포니치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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