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무인도에 독성 강한 덩굴옻나무 집단군락
거제 무인도에 독성 강한 덩굴옻나무 집단군락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1.29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특정도서 조사에서 수달, 매, 흑비둘기, 솔개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확인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특정도서에서 희귀식물 덩굴옻나무의 집단군락지가 새로 확인되었다. 특정도서는 특별법에 따라 자연생태계, 지형, 지질, 자연환경 등이 우수해 환경부 장관이 지정한 무인도서를 말한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20235월에서 9월까지 실시한 특정도서 정밀조사에서 거제 특정도서에서 덩굴옻나무 집단군락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덩굴옻나무는 해발 15m 내외의 해안 저지대 주변에 바위와 암반을 중심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집단 군락을 형성하고 있었다.

덩굴옻나무는 옻나무과에 속하는 덩굴성 식물로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에 드물게 분포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여수시 백도, 손죽도, 광도 등을 비롯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일부 섬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옻나무류들 중 유일한 덩굴성 식물로 접촉하면 피부발진을 일으킨다. 덩굴옻나무는 국내 자생 옻나무과 식물 중 가장 독성이 강하며, 미국에서는 포이즌아이비(Poison ivy)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지난해 특정도서 조사는 통영거제창원마산부산권역 일대 21개 섬을 대상으로 했으며, 덩굴옻나무 이외에도 수달, , 섬개개비, 벌매, 흑비둘기, 솔개, 해송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7종의 서식을 확인했다.

 

경남거제 무인도의 덩굴옻나무 집단군락지 /환경부
경남거제 무인도의 덩굴옻나무 집단군락지 /환경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