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해적 피해 119명, 60% 증가
지난해 전세계 해적 피해 119명, 60% 증가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4.01.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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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해협에 가장 많은 해적 피해…불안한 국제정세 맞물려 증가세 전환

 

지난해에 해적에 의한 전세계 인명피해는 119명으로, 전년 74명에 비해 60% 증가했다. 선원 납치도 지난해엔 32명으로 한해 전의 2병에 비해 급증했다.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3년 전 세계 해적사건 동향에 따르면, 2020년부터 감소 추세에 있던 전세계 해적 사건이 2023년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불안한 국제 정세와 맞물려 전 세계 해적 사건도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해역별로는 아시아 해역의 해적피해가 7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37건이 싱가포르 해협에서 선박용 물품을 훔치는 해상강도 사건이었다.

서아프리카에서는 유류를 탈취하기 위해 선박을 나포(3)하거나 선원을 납치(14)하는 치밀하고 고도화된 해적행위가 확인되어, 해당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은 연안국의 호송 서비스 이용 등 안전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의 해적사건은 1(선박피랍)이었으며, 국제해사국 해적정보센터, 청해부대, EU연합함대 해양보안센터 등 정보기관은 11~12월 기간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약 10건의 해적 활동을 포착하는 등 소말리아 해적이 중동정세 불안을 틈타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적위험해역을 통항하는 선박은 최신 해적 동향을 참고해 해적피해 예방대응 지침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주요 해적발생지역 /자료=해수부​
​주요 해적발생지역 /자료=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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