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북쪽 트롬쇠(Tromsø)는 오로라와 백야로 유명한 곳다. 5월 21일부터 7월 23일까지 해가 지지 않는다 백야 현상이 나타난다. 트롬쇠는 또 북극으로 가는 관문으로도 알려져 있다. 로알 아문센, 프리티오프 난센 등 탐험가들이 이곳에서 대원을 구해 북극으로 출발했다. 이곳에는 북극이사회 사무국, 북극경제이사회 사무국, 북극 원주민 사무국 등 북극 관련 주요 기관이 소재하고 있다. 트롬쇠는 인구 6만4,000명으로, 북극지역에선 최대 도시이다.
박종석 외교부 극지협력대표가 1월 29일부터 2월 1일가지 트롬쇠에서 개최된 제18차 북극 프론티어 회의에 참석하고, 북극 관련 인사들을 만나 북극 동향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북극 프론티어(Arctic Frontiers)는 2007년부터 매년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개최되는 북극 관련 연례 국제회의로, 매년 정부, 학계, 산업계, 언론계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회의는 “작용과 반작용(Actions and Reactions)”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회의에는 노르웨이 총리, 노르웨이 외교장관, 핀란드 외교장관, 미국 알래스카주 상원의원 등 주요 북극권 국가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해 현 국제 정세 하 북극 관련 정책 방향과 현안 대응 방안 등에 대해 토의했다. 또한, 북극 관련 국제협력, 안보, 해운, 개발, 인공지능(AI) 등 5개 주요 세션과 부대행사가 열려 북극에서의 지정학과 기후변화 대응, 북극해 관련 정책·사업 기회 등 다양한 이슈들이 논의되었다.
박종석 대표는 1월 31일 로버트 싱클레어 캐나다 북극고위관료 겸 북극·유라시아·유럽국장을 면담하고, 모르텐 호글룬 북극고위관료 의장이 주최한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 회의에 참여했다. 2월 1일에는 매즈 프레드릭센 북극경제이사회 사무국장, 매튜 파커 북극이사회 사무국장과 아누 프레드릭손 북극 프론티어 사무국장을 면담하고, 북극 지역 내 인프라, 녹색 해운, 바이오 기술 등 개발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