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위기와 해적 예방 위해 현지공관장 회의
홍해 위기와 해적 예방 위해 현지공관장 회의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4.02.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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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반군의 아덴만 선박 위협에 대응방안 논의…현지 주재국과 협력 강화

 

외교부는 현지시간 21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홍석인 공공외교대사 주재로 홍해 및 아덴만 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었다. 앞서 외교부는 129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기니만 지역 해적피해 예방을 위한 기니만 지역 공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회의에는 홍해와 아덴만 지역의 수단, 에티오피아, 예멘, 오만, 이집트, 케냐에 주재하는 공관장과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홍해, 아덴만 지역 해적·피랍 사례 및 동향 등 정보를 공유하고, 대사관별 해적 피랍사고 발생시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석인 외교부 대사가 현지시간 2월 1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홍해 및 아덴만 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홍석인 외교부 대사가 현지시간 2월 1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홍해 및 아덴만 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홍 대사는 아덴만 해역은 여전히 해적 위험해역이 상존하며,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인해 예멘 후티반군이 홍해 및 아덴만을 통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위협·공격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해적 문제는 연안국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각 공관에서 원활한 정보교환을 위해 주재국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지역 공관장들은 주재국 당국과의 원할한 협조를 위한 네트워크 및 구축, 우리선사 관계자 및 교민들과 소통을 통한 정보 공유, 유사시 우리국민 안전확보를 위한 긴급연락체계 점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홍석인 대사가 2월 2일 메쿠리아 에티오피아 공공서비스위원장을 면담했다.  /사진=외교부
홍석인 대사가 2월 2일 메쿠리아 에티오피아 공공서비스위원장을 면담했다. /사진=외교부

 

홍 대사는 22일 메쿠리아 에티오피아 공공서비스위원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홍 대사는 ODA 중점협력국이자, 아프리카 지역 최대 지원국인 에티오피아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를 기대하며, 에티오피아 내에서 활동하는 우리기업 및 국민의 안전을 위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메쿠리아 공공서비스위원장은 지난 11월 한국을 방문한 경험과, -에티오피아 친선협회장으로서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에티오피아 내 체류 중인 우리 교민 간담회를 통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한 후, 현지 치안상황 등을 감안하여 각별히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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