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외교갈등에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 방한
한러 외교갈등에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 방한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4.02.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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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러북 군사협력에 엄중 항의, 안보리 결의 의무사항 준수 촉구

 

러시아 외부무 댜변인의 무례한 발언에 우리정부가 강력하게 항의, 한러 외교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안드레이 루덴코(Andrey Rudenko)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차관이 방한했다.

루덴코 차관 /러시아 외무부 홈페이지
루덴코 차관 /러 외무부 홈페이지

 

루덴코 차관은 2일 외교부 정병원 차관보와 만나 양국간 현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우리 정부는 특히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러측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으며, 러시아 내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러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루덴코 차관은 방한기간 중 김홍균 1차관을 예방했다.

 

루덴코 차관은 이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김건 본부장은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러시아가 이를 즉각 중단하는 등 안보리 결의상 제반 의무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한러 양측은 북핵 문제 관련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한ㆍ러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은 현지시간 1"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선제적 핵 공격'을 법제화한 세계 유일한 국가라고 주장하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노골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외교부는 3일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의 언급에 대해 엄중히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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