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유엔과 “국격에 맞게 인도적 지원” 협의
외교부, 유엔과 “국격에 맞게 인도적 지원” 협의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4.02.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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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제7차 한-유엔 인도지원조정실(OCHA) 정책협의회 개최

 

외교부는 뉴욕에서 현지시간 16일 유엔 인도지원조정실(OCHA, 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과 제7차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우리측에서는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OCHA측에서는 조이스 음수야 OCHA 사무차장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OCHA는 국제사회가 보다 효과적인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정책 개발, 인도주의 기구들 간 활동 조정 등을 수행하는 유엔 기구이며, -OCHA 정책협의회는 2015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회의에서 양측은 분쟁 및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OCHA의 조정 능력이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 했다. 또 양측은 인도적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체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의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인도적 지원 분야 한-OCHA간 전략적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원도연 국장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하고 우리의 국격과 위상에 걸맞은 수준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하고, 인도적 지원 집행관리 강화를 위해 OCHA를 비롯, 주요 인도주의 기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인도적 지원의 효과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음수야 사무차장보는 전례 없는 인도적 위기 속에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강화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OCHA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2023-26OCHA 전략계획 우선순위, 보다 효율적이고 수요자 중심인 인도적 지원을 위한 OCHA측 개혁 조치,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긴급대응기금(CERF)내 창설돤 기후행동 계정(Climate Action Account) 등을 소개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미얀마, 수단 등 전 세계의 인도적 상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파견 관련 현장 조정 등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협력은 물론, 환경 재난 분야 전문가 교류 등 새로운 방안에 이르기까지 재난 대응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우리 국민 OCHA 진출 확대 및 우리 기여 가시성 제고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2주년을 앞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분쟁과 기후변화로 인한 복합적 인도적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인도적 지원의 양적·질적 확대를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시의 적절하게 개최되었다.

 

16일 뉴욕에서 제7차 한-OCHA 정책협의회에 앞서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과 조이스 음수야 OCHA 사무차장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16일 뉴욕에서 제7차 한-OCHA 정책협의회에 앞서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과 조이스 음수야 OCHA 사무차장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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