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현 자수장 보유자에게 첫 명예미술학박사
최유현 자수장 보유자에게 첫 명예미술학박사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2.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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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개교 이후 처음… 전통자수·현대 섬유미술사 오가며 활동한 공로 인정

 

자수(刺繡)는 금사, 은사는 물론 여러 종류의 색실을 바늘에 꿰어 천에 회화적인 도안과 문양 등을 다양한 수법(繡法)을 사용해 표현하는 공예예술이다. 자수에 특별한 기예를 가진 사람을 자수장이라고 한다.

최유현 자수장 보유자는 1936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10대부터 자수에 발을 디뎠으며, 1996년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 늘 창작 자수기법을 찾아내는데 열정을 다하는 예술가이며, 다음 세대에게 자수의 세계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싶어 하는 참 장인이자 교육자이기도 하다.

 

최유현 보유자가 이번엔 명예미술학박사 학위를 받게 되었다.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23일 개최되는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최유현 보유자에게 개교 이래 최초로 명예미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최유헌 보유자는 전승자 육성과 무형유산 보급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왔으며, 전통자수를 혁신시키고 주제의식이 뚜렷한 불교자수를 제작하는 등 전통장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 작가정신과 조형세계를 발현시켜 한국 현대 섬유미술사에도 크게 공여했다.

이에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2000년 개교 이후 최초로 최유현 보유자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의결했다.

최유현 보유자는 이번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계기로 전통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최유현 보유자 /문화재청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최유현 보유자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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