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뉴스] 한반도 2민족 2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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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2.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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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적대적 국가 관계론의 배경…북한 주민 단속용, 남한 정권에 실망

 

북한이 지난해말부터 남조선을 대한민국이라 부르고, 남북 문제를 민족 관계에서 적대적 두 국가의 관계로 전환했다. 한반도에 2개의 민족과 2개의 국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공화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한국민족과 조선민족이 휴전선을 중간에 놓고 적대적으로 대치한다는 것이다.

김정은이 인정하기 싫은 현실을 인정한데 대해 여러 해석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북한 주민의 내부 단속이다. 남북 경제력 격차가 251로 커진 사실을 북한 사람들이 거의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인데, 우리가 한 민족이라면 북한 김씨 정권의 실패를 인정하는 게 된다. 남한 비디오를 보았다는 이유로 10대 학생이 12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는 게 북한의 실정이다. 남조선이 다른 민족이요 나라라고 주장해야 북한주민의 동경과 기대를 차단할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둘째는 남한 정권에 대한 실망이다. 이른바 진보세력이 정권을 잡았을 때 많은 걸 퍼줄 듯 떠들어도 막상 유엔 제재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준 게 없었다.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아예 도움을 기대할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차라리 기대를 포기하는 게 마음 편하다는 것이다.

김정은이 새로운 입장을 세운지 몇 달이 지났다. 다른 민족 출신의 컬럼니스트들이 쓴 글이 눈에 띤다.

러시아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한 안드레이 란코프(국민대) 교수는 북한 지도부의 목적은 한반도에서 언어가 비슷하지만 문화도 정체성도 서로 다른 한국민족과 조선민족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된다면 그들은 조선민족에 대한 자신의 통치를 장기화할 희망이 있다고 보았다. 같은 러시아 출신으로 대한민국에 귀화한 박노자 고수는 남북 사이 영원한 이별을 발표한 배경에는 지금껏 남북관계사에서 얻게 된 나름의 쓰라린 경험, 한국 사회 안에서의 사상적 변화, 그리고 향후 세계정세 예측까지 세 요인이 작용했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박노자는 좁은 한반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남과 북은 서로의 차이, 이제 돌이키기 어려운 서로의 이질화를 인정하고 설령 영구히 헤어졌다해도 서로 싸우지 않는 좋은 친구로 지낼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진실을 인정한 김정은 - 안드레이 란코프(매경)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박노자(한겨레) 

국제법 무시한 김정은 대남 도발의 헛꿈 김정(서울신문) 

 

자료=위키백과
자료=위키백과

 

숏폼, 그 멈출 수 없는 유혹 최훈(중앙)

숏폼 시청을 도파민 충전이라 한다. 도파민은 보상, 행복 등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데 새롭거나 자극적인 경험을 할 때 분비된다. 숏폼은 시각적, 내용적으로 자극적이며 짧은 시간에 계속 새로운 자극이 제공되기 때문에 도파민을 폭발시킨다. 요즘엔 팝콘 브레인이라며, 과도한 숏폼 시청이 우리 뇌를 일상적 자극이 아닌 과도한 자극에만 반응하게 만든다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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