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뉴스] 어느 정치 학자의 정치 실험
[한줄뉴스] 어느 정치 학자의 정치 실험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2.29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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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의 사당화 지적한 임혁백 교수 민주당 공관위원장 맡아 수난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2022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이 만든 유튜브에 나와 보다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서두를 뽑았다. 1952년생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 학사, 시카고대 석박사를 거쳐 광주과학기술원, 이화여대, 고려대 교수를 역임했다. 네이버 인물정보에 따르면 도서출판이 26건에 이르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치학 석학으로 꼽힌다. 202312,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되었을 때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주의 석학으로 손꼽히는 분으로, 한국 정치사 현장과 함께 했고 한국 정치를 이론화해서 갈 길을 제시한 분으로 유명하다."며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임 교수는 2022년 한국고등교육재단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민주화 과정을 설명하면서 구 권위주의가 신 가산주의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른바 3김 시대의 유산으로 전근대적인 권력을 사유화하고 세습화, 사인화함으로써 행해지는 가산주의 정치 형태가 뿌리내렸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가산주의적 민주주의는 전근대적 연고주의, 사인주의. 보스주의, 후원-수혜주의, 부패주의, 패거리정치를 낳았고, 정당은 사당화되었다는 것이다. 제왕적 당총재가 후보를 공천하고 당직을 배분하고 국회직을 배분했다. 3김은 지역을 근거로 정당을 봉건영주처럼 운영했다고 그는 설파했다.

학자는 자신의 연구를 현실에 반영하고 싶어한다. 경제학자들은 경제이론을 실행하고 싶어 정치인이 되고, 정치학자는 정치현실의 문제를 개혁하고자 현장에 뛰어든다. 임혁백 교수도 그런 취지에서 민주당 공관위원장을 수락했을 것이다.

민주당내 공천 파열음이 심각하다. 거친 비난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쏠리고 있다. 임교수는 객관적 기준을 가지고 공천을 했다고 누누이 말하지만 곳곳에서 반발이 터져 나온다. 어느 공관위원이란 자가 유튜브에 나와 비공개정보를 떠벌이는 일이라든지, 여론조사 회사의 선정과정의 불투명성, 뇌물수수 여부에 대한 이중잣대.

그는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이 사당화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사당화의 방패막이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70세를 훌쩍 넘은 노교수가 현실정치를 몰라도 너무 몰랐던 게 아닐까.

 

민주주의 석학 임혁백은 왜 이재명의 망나니가 됐나 동아 

비명횡사 공천들러리 된 원로 정치학자 조선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한국고등교육재단 유튜브 캡쳐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한국고등교육재단 유튜브 캡쳐

 

이 대표, 공천 갈등 수습하고 정권심판 민심 부응해야 한겨레 

·문 내전민주당, 뿔뿔이 외칠 정권심판힘 받겠나 경향 

 

위기의 ROTC, 국방 포퓰리즘 없애지 못하면 백약이 무효 조선

ROTC로 충원되는 우리 군 초급 장교가 전체의 70%. 20154.81이던 ROTC 지원율은 작년 1.81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렇게 된 근본 원인은 사병 복무 기간을 줄이고 월급을 더 줘 청년 표를 얻겠다는 국방 포퓰리즘에 있다

 

저출산 위기 극복하려면 이민자 받아들일 준비해야 동아 

출산율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나세계 실험장 된 한국 조선 

또 사상 최저 출산율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서둘러야 -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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