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무형의 문화유산 가치는 잴 수가 없다. 다만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은 그 규모와 종사자가 파악된다.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산업에 대한 현황과 실태에 대한 처음으로 조사를 실시해 발표했다. 향후 정책수립과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 조사에서 전국에 있는 1인 이상 사업체 1,500개를 대상으로 ‘문화재산업조사’(2022년 12월 31일 기준)를 실시한 결과, 문화재산업 전체 매출액은 3조1,722억 원, 사업체는 8,325개, 종사자는 4만5,8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산업조사는 ‘문화재 관련 제품 제조업’, ‘문화재 보존·관리업’,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 ‘문화재 교육업’까지 4개의 대분류로 구분해 실시되었다. 그 결과, ‘문화재 보존·관리업’ 분야의 매출액이 1조4,520억원(45.8%)으로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 매출이 1조 1,822억 원(37.3%)이었으며, 문화재 교육업이 3,139억 원(9.9%), 문화재 관련 제품 제조업이 2,241억 원(7.0%)으로 집계되었다.
종사자인 4만5,821명의 업종별 분류를 보면,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에 종사인력이 가장 많아 46.2%인 2만1,171명이 종사하고 있었으며, 문화재 교육업에 1만2,313명(26.9%), 문화재 보존·관리업에 9,456명(20.6%), 문화재 관련 제품 제조업에 2,881명(6.3%)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로는, 문화재 관련 서비스업에 가장 많은 3,747개(45.0%) 업체가 분류되었고, 다음으로 문화재 관련 제품 제조업 사업체가 1,831개(22.0%), 문화재 보존·관리업의 사업체가 1,635개(19.6%), 문화재 교육업의 사업체가 1,112개(13.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