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반도체 수출 67% 증가…對中 수출도 훈풍
2월 반도체 수출 67% 증가…對中 수출도 훈풍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3.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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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 대중국 수출 17개월만에 흑자 전환…對美수출 월간 역대 최대

 

1일 발표한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수출입 동향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반도체다. 우리나라 주력수출품인 반도체의 2월 수출액은 99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무려 66.9% 증가했다. 이는 1월에 56.2% 증가한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올들어 반도체 수출 호조는 세계적으로 IT 전방산업의 수요가 확대되고,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수출물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메모리 부분 수출액은 601,000만 달러로 작년 1월에 비해 108.1% 증가했으며, 시스템 수출은 342,000만 달러로 27.2% 증가했다. 품목별 반도체 수출 비중은 메모리 52.1%, 시스템 43.6%, 기타 4.3%.

메모리업계의 감산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낸드와 D램의 가격은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2월에도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물량은 지난해 12월 증가세로 전환한데 이어 올들어 두달 연속 장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311월 전년비 5.8^ 감소한 반도체 수출물량은 12월에 0.3% 증가한데 이어 올들어 1월에 19.4%, 2월에 101%로 그 폭을 넓혔다. 반도체 수출물량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아세안, 미국의 수출이 모두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료=산업부
자료=산업부

 

반도체 훈풍으로 20229월 이후 17개월째 적자행진을 이어가던 대중국 수출이 흑자로 돌아섰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수출국이다. 2월 대중 무역수지는 24,000만달러 흑자였다.

반면에 반도체가 부진하던 지난해에 우리 수출을 버텨주었던 자동차 수출은 2월에 515,700만달러로 전년비 7.8% 감소했다. 설 연휴 휴무와 일부 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의 탓이 있었기 때문에 추세적 방향은 3월에 가보아야 할 것 같다.

미국으로 가는 수출액은 2월에 98억 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이며, 2월에도 대중 수출액을 추월했다. 대미 수출은 9%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2월 전체 수출액은 5241,000만 달러로 작년동월대비 4.8% 증가했다. 수출증가세는 작년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2월 수입액은 4811,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13.1% 줄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42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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