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착공…2030년 개통, 인천~서울 29분
GTX-B 착공…2030년 개통, 인천~서울 29분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3.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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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가평과 춘천까지 연장할 것”…“인천공항 배후에 복합항공단지 조성”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철도 GTX’를 슬로건으로 개최된 GTX-B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했다. GTX-B노선은 인천시 송도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해 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역, 서울시 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역을 지나 경기도 남양주 별내·왕숙·평내호평·마석역까지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82.8km 길이의 노선으로, 14개역 모두 환승역으로 계획되어 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GTX-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도착하는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 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GTX-B노선은 일찍이 2011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지만 10년 넘게 첫 삽조차 뜨지 못했던 사업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작년 1GTX-B노선 사업의 본격 추진을 선언한 이후 설계와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한 끝에 이날 착공식을 열게 되었다. 윤 대통령은 향후 GTX-B노선을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GTX B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GTX B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전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선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이 항공·해운·물류산업의 전진기지로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앞으로 동북아의 허브인 인천공항과 서해안 거점항만인 인천항을 교두보로 우리 전략산업인 항공산업과 해운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은 우선, 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사를 연내 완료해 글로벌 메가허브 공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2026년까지 인천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 항공단지를 조성해 향후 10년간 10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또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마일리지가 깎이거나 항공요금이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항공 서비스의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2027년까지 인천항 1-2 부두를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해 일류 무역항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인천항 배후부지 90만 평에 콜드체인 특화구역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하는 등 인천항의 항만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물류 기능이 신항으로 이전하면서 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을 다한 인천내항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발해 해양 문화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고 했다.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부지 또한 리조트, 호텔, 쇼핑몰 등 문화, 상업 시설을 유치해 글로벌 미항으로 키우는 인천 골든하버프로젝트를 상반기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은 노후화, 공동화된 원도심의 재개발 사업을 위해 2027년까지 24,000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을 지원하고,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연내 기본방침을 수립하고 지자체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선 철도 지하화를 조속히 추진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2027년까지 착공하고 경인선 철도 지하화는 2026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본격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착공한 GTX-B노선을 2030년까지 개통해 인천과 서울 도심 간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고, D노선과 E노선에 대해서도 임기 내 예타 통과 등 착공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임기 내에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여 인천과 부산·목포를 2시간 대로 단축시키고 월곶~판교 KTX 노선 개통도 차질없이 추진해 인천에서 전국을 잇는 고속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GTX 노선 /자료=국토부
GTX 노선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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