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한파로 몽골 국토 80%가 조드 위험지역
폭설과 한파로 몽골 국토 80%가 조드 위험지역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4.03.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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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309만두 폐사, 인명피해도…정부, 몽골에 인도적 지원 제공

 

올 겨울에 몽골에 조드(Dzud)라고 불리는 극심한 한파가 덮쳐 많은 가축과 인명피해를 냈다.

외교부에 따르면, 몽골 국토의 약 80%(21개 주 251개 군)가 조드 또는 조드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었으며, 가축 309만 두가 폐사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조드는 혹독한 추위와 폭설로 심각한 가축 폐사를 유발하는 자연재해를 뜻하는 몽골어다.

우리 정부는 최근 몽골 내 지속되고 있는 조드로 인한 피해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 복구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미국 예일대의 환경조사팀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극심한 눈보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다. 1월에는 강설량이 평년의 두배 이상 내렸으며, 나이 70세의 어느 유목민은 내 평생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몽골 지역에서 사람들이 지팡이를 짚고 눈을 헤쳐나가는 모습 /사진=UNICEF
서몽골 지역에서 사람들이 지팡이를 짚고 눈을 헤쳐나가는 모습 /사진=UNICEF
얼어붙은 땅에 가축들이 풀을 뜯는 모습 /사진=UNICEF
얼어붙은 땅에 가축들이 풀을 뜯는 모습 /사진=UNIC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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