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궐도와 함께 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동궐도와 함께 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3.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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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5.12. 일요일에 하루 2회 실시…봄꽃 향연 즐기며 동궁과 궐내각사 관람

 

동궐도(東闕圖)는 본궁인 경복궁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조선 후기의 궁궐 그림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제작 연대는 1826~1830년로 추정된다. 가로 576, 세로 27316첩 병풍으로 꾸며진 동궐도는 두 궁궐의 모습을 오른쪽 위에서 비껴 내려 보는 시각으로 그리고 있다. 전각과 다리, 담장은 물론 연꽃과 괴석 등 조경까지 실제와 같은 모습으로 선명하고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배경이 되는 산과 언덕에 대한 묘사는 중국 남종화의 준법을 따르고 있으나, 건물의 표현과 원근 처리에 있어서는 서양화 기법에 영향을 받은 듯하다.

 

소책자 속의 동궐도 /문화재청
소책자 속의 동궐도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가 317일부터 512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130, 오후 130분에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동궐도를 보며 창경궁의 옛 모습을 알아보는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을 운영한다.

관람은 왕세자가 머물던 동궁과 관원들이 일하던 궐내각사(闕內各司) 터의 군무를 담당했던 도총부(都摠府), 궁궐의 말과 가마 등 탈것들을 관리했던 내사복시(內司僕寺) 등을 돌아보는 코스다. 동궐도를 직접 보고 전문 문화유산 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예전 창경궁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 창경궁에 남아있는 주요 전각인 명정전, 환경전, 경춘전, 통명전, 양화당의 외전과 내전,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변형된 내농포 일대 지역을 동궐도 상의 19세기 창경궁과 비교해볼 수 있다.

특히, 산수유, 생강나무, 살구나무, 귀룽나무 등 봄을 맞아 아름답게 피기 시작하는 봄꽃의 향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특별관람에서는 동궐도 지도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며, 매회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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