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조발성 치매, 10년새 3.6베 급증
국내에 조발성 치매, 10년새 3.6베 급증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3.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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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치매환자의 8%, 경제활동층에 심각한 부담…원인 규명, 예방‧치료기술 개발 시급

 

흔히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교적 젊은 40-50대에도 발병할 수 있다.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를 조발성 치매라고 한다.

젊은이들에게 발생하는 조발성 치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조발성 치매 환자 수가 200917,772명에서 2019년에 63,231명으로 10년 사이에 3.6배 늘어났다. 2021년 기준으로 조발성 치매 환자는 전체 치매환자의 약 8%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24년 세계뇌주간(11~17)을 맞아 조발성 치매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이에 관한 해당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조발성 치매는 노인성 치매에 비해 진행이 빠른 편이고 인지기능 저하(기억력 감퇴) 뿐만 아니라 언어장애, 운동장애 등 임상 증상이 다양해 신경학적 검사, 유전적 검사를 비롯해 뇌영상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발성 치매는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연령층에 발생하므로 환자는 경력이 단절되고, 피부양자들은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사회·경제적 부담이 심각하다.

 

국내의 치매 관련 연구는 대부분 노인성 치매에 치중되어 있어 조발성 치매에 대한 기본적인 역학특성과 인구학적 통계 등도 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 환자의 정확한 임상, 유전적 특성 파악을 통한 예방,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기반 구축이 시급하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21년부터 전국 31개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조발성 치매환자 코호트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23년까지 3년간의 1단계 사업을 통해 대표적인 조발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엽치매환자를 중심으로 400여 명의 환자를 모집했으며, 참여 환자 대상 신경학적검사, 혈액검사, 뇌영상검사 등을 통해 고도화된 자원을 수집하고 임상증상 특성 분석, 유전체분석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 조발성 치매, 10년새 3.6베 급증전체 치매환자의 8%, 경제활동층에 심각한 부담…원인 규명, 예방‧치료기술 개발 시급흔히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교적 젊은 40-50대에도 발병할 수 있다.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를 ‘조발성 치매’라고 한다.젊은이들에게 발생하는 조발성 치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조발성 치매 환자 수가 2009년 1만7,772명에서 2019년에 6만3,231명으로 10년 사이에 3.6배 늘어났다. 2021년 기준으로 조발성 치매 환자는 전체 치매환자의 약 8%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립보건연구원은 2024년 세계뇌주간(11~17일)을 맞아 조발성 치매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이에 관한 해당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조발성 치매는 노인성 치매에 비해 진행이 빠른 편이고 인지기능 저하(기억력 감퇴) 뿐만 아니라 언어장애, 운동장애 등 임상 증상이 다양해 신경학적 검사, 유전적 검사를 비롯해 뇌영상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조바성 치매는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연령층에 발생하므로 환자는 경력이 단절되고, 피부양자들은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사회·경제적 부담이 심각하다.국내의 치매 관련 연구는 대부분 노인성 치매에 치중되어 있어 조발성 치매에 대한 기본적인 역학특성과 인구학적 통계 등도 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 환자의 정확한 임상, 유전적 특성 파악을 통한 예방,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기반 구축이 시급하다.국립보건연구원은 2021년부터 전국 31개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조발성 치매환자 코호트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23년까지 3년간의 1단계 사업을 통해 대표적인 조발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엽치매환자를 중심으로 400여 명의 환자를 모집했으며, 참여 환자 대상 신경학적검사, 혈액검사, 뇌영상검사 등을 통해 고도화된 자원을 수집하고 임상증상 특성 분석, 유전체분석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삽화=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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