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문화를 입힌다…MZ 취업 유도
산업단지에 문화를 입힌다…MZ 취업 유도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3.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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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TF 발족…국토·문체·산업부 칸막이 없애고 참여

 

산업단지는 60년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견인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 노후화하고 생활·문화 기반시설이 부족해 청년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이로 인해 입주기업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222일 창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청년들이 살며 일하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 부처가 그 후속 조치로 36, 울산시와 창원시 등 산업단지 담당 지자체와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를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부처 간 TF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협업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3개 부처 담당자들은 1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전담조직(TF)을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산업단지 문화 융합 관계부처 TF 1차 회의. /사진=산업부
1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산업단지 문화 융합 관계부처 TF 1차 회의. /사진=산업부

 

TF는 국토부 국토도시실장과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이 공동으로 이끌고, 부처별 담당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역문화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TF에서는 청년 근로자와 지자체 등 현장과 소통하며 부처 간 협업방안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국토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산업부의 구조고도화사업 등을 통해 구축한 기반시설에 문체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등 부처 간 사업 연계 방안, 신규 국가산업단지 계획단계부터 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관계부처, 지자체 협력 방안, 산업단지와 지역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방안, 산업단지 내 문화기업 입주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다룬다.

산업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과거 공장 일변도의 산업단지 정책은 한계에 이르렀다청년과 기업이 다시 찾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관계부처들은 원팀이 되어 산업단지와 문화를 융합하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국토부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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